(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각 19일에도 정상들과의 회담을 이어가며 당사국 간의 협력과 부산 엑스포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은 티에코모 멜리에 코네 코트디부아르 부통령과의 접견으로 시작했다. 코트디부아르의 한국이 개발한 벼 품종을 보급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을 환영하고 식량안보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부부와는 정상 오찬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가나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디지털화의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알베르 2세 모나코 대공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디지털 혁신 프로그램(Extended Monaco)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모나코와 디지털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수리남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기술이 시너지를 이루면서 양국 간 협력을 심화해 나가길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은초코아네 사무엘 마테카네 레소토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레소토 정부의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협력사업과 필요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 외에도 존 브리세뇨 벨리즈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열고 부산시와 베리즈시티간 자매결연 MOU를 계기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현재 추진 중인 '희소금속 사용화 사업'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협력하자는데 공감했다.
이와 함께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원전 건설과 핵심광물 공급망을 포함한 경제 안보와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회담을 진행하며 한반도 문제 및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유엔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북한의 도발을 방지하고 북한의 인권상황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유엔과 지속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