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아용인 중 김용태 전 최고 제외한 나머지 3명 함께할 것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전 대표의 기자회견장에 최측근으로 알려진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이 참석하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낸 가운데, 이 전 대표의 또다른 측근으로 알려진 김철근 전 정무실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준석 신당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김철근 페이스북)
김철근 전 실장은 과거 이준석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된 결정적 사유인 '성접대' 의혹 당시 관계자들을 만나 무마하려는 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2년 처분을 받았다가 인요한 혁신위에 의해 징계취소 처분을 받은바 있다.
김 전 실장은 오늘(28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준석 전 대표의 기자회견장에 함께 있었다"며, "상계동에서 정치를 시작한지 12년이 돼 처음 시작한 지역에서 처음 정치하는 그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 보겠다는 생각이었을 것"이라고 최초 국회 소통관에서 예정됐던 기자회견이 노원구의 한 식당으로 바뀐 이유를 설명했다.
이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 김 전 실장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통해 민심의 확인과 평가를 받았으면 대통령과 당이 바뀌어야 함에도 전혀 변화의 기미가 없었다"며, "국민의힘이 위기가 아니고 대한민국이 위기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당 대표를 맡아 큰 선거 두 번을 이겼어도 쫓겨났다"며, "만약 총괄선대위원장이든 비대위원장이든 한다 해도 총선에서 지면 이준석 때문에 졌닥고 할 것이고 설령 이겨도 이준석 때문에 이겼다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맡지 않은 것"이라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 전 대표의 영남 출마를 위한 고별 탈당이 아니냐는 의문에 이 전 대표는 아직 출마 지역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김 전 실장은 신당이 꾸려지고 신당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지도부가 전략적으로 어디를 출마해야 할지 판단한 이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대변했다.
또한 천아용인이 함께하지 않은데 대해서도 당 잔류를 선언한 김용태 전 최고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은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전 실장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당초 오늘 하려고 했는데 일정이 약간 조정이 돼 조만간 할 것"이라며 이준석 신당에 합류할 뜻을 내비쳤다.
어제 이 전 대표가 탈당과 신당 창당 선언 후 국민의힘과 다시 합치는 것을 부정하며 각자도생의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해 "국민들이 어떤 정치를 원하는지 그 마음을 읽는 것은 검사 출신보다 여의도에서 몇 번 떨어져 보고 열심히 활동했던 사람이 훨씬 더 잘 읽고 민심에 부합할 것"이라며 민생에 차별화를 둘 것임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