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상황따라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문 대통령, 상황따라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8.03.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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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2차 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미 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진전 상황에 따라서는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회담들과 앞으로 이어질 회담들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 핵과 평화 문제를 완전히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통령 취임 1년 이내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것도 사상 최초이고, 역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서 북·미 정상회담은 회담 자체가 세계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고 "장소에 따라서는 더욱 극적인 모습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4월말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판문점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있는 장소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 경우 자연스럽게 중재자인 문 대통령이 참여하는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함께 살든 따로 살든 서로 간섭하지 않고 서로 피해를 주지 않고 함께 번영하며 평화롭게 살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며 "우리가 가보지 않은 미답의 길이지만 우리는 분명한 구상을 가지고 있고, 또 남북미 정상간 합의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분명한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와 북·미 관계의 정상화, 남북 관계의 발전, 북·미 간 또는 남·북·미 간 경제협력 등이 될 것"이라며 "준비위원회가 그 목표와 비전을 이룰 수 있는 전략을 담대하게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와 비전 전략을 미국측과 공유할 수 있도록 충분히 협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 자료를 준비할 때 중립적인 입장에서 각각의 제안 사항들이 남북과 미국에 각각 어떤 이익이 되는지, 우리에게는 어떤 이익이 있고 북한에게는 어떤 이익이 있고 또 미국의 이익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이익들을 서로 어떻게 주고받게 되는 것인지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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