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뉴스=최유진 기자) MC 김생민(45)이 자신이 출연 중인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김생민의 소속사 SM C&C는 3일 오전 "김생민씨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며 "현재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 큰 누를 끼칠 수 없어 제작진께 양해를 구하고 하차 의사를 전했다"며 "모든 프로그램 제작진, 출연진 및 김생민을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생민은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연예가중계', MBC TV '출발! 비디오여행' '전지적 참견 시점', SBS TV 'TV동물농장', MBN '오늘 쉴래요?' 등 7개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 중이다. 여기에 MTN '김생민의 비즈정보쇼', YTN '원 포인트 생활상식', EBS '호모 이코노미쿠스 시즌2'(예정) 등에도 출연해왔다.
KBS는 이날 2TV 예능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 폐지를 선언했다.
KBS는 "방송인 김생민씨에 관한 보도와 이후 본인의 입장 발표를 접하며 KBS방송본부는 해당 연예인의 프로그램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하게 됐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김생민씨 캐릭터가 중요한 프로그램인만큼 부득이 이번 주부터 방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김생민의 영수증을 아껴주신 시청자들에게 불미스러운 일로 방송 중단을 알려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1992년 KBS 특채로 데뷔해 리포터로 활동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진 그는, 데뷔 25년 만에 전성기를 맞았지만, 1년도 되지 않아 미투로 하차하는 불명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