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김동현 기자) 정부가 올해부터 석가탄신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공식 명칭을 바꿨다.
이 같은 명칭 변경은 지난해 10월 열린 국무회의에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함으로 이뤄졌다.
불교계에 따르면, "석가탄신일에서 석가란 ‘샤카’라는 고대 인도의 특정 민족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것으로 부처님을 지칭하기에 맞지 않다"며 또한 부처님 오신 날이 불교계가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명칭으로 이는 한글화 추세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이유로 지난해 2월 대한불교조계종을 비롯해 29개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인사혁신처에 대통령령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표시된 석가탄신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대변인 주경스님은 “‘부처님 오신 날’이라는 올바른 이름을 통해 젊은 세대가 정확한 의미를 알게 되고, 불자들은 자부심을 품게 될 것이다”이라며 공식 명칭 변경에 대한 불교계의 입장을 전혔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