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정상 회담..."양국 교역 규모·투자 확대"
한-필리핀 정상 회담..."양국 교역 규모·투자 확대"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8.06.0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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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청와대)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소규모 회담과 확대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노력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지지를 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두 나라 관계 뿐만 아니라 내년에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는 한·아세안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향한 여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양국은 한반도를 넘어 역내 평화를 위해서도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현재 약 150억 달러 수준인 양국 교역 규모를 대폭 늘리고 양국 간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 수교 70주년인 내년을 '한·필리핀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해 다양한 교류도 늘리기로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환영한다. 필리핀의 운명은 아시아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며 "한국과 같은 우방국 협력국가들과 함께 협력해 우리 국민과 지역의 공통된 염원을 이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오랜 협력국가이자 진정한 친구인 한국과의 협력강화는 우리 지역의 더욱 나은 평화·진전·번영을 위한 개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필리핀의 독립외교 정책은 우리가 함께 성장하기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한국과 같은 우방국의 중요성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필리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고, 문 대통령 역시 한국 내 필리핀 노동자와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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