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증거분석 전담팀 구성
(내외뉴스=석정순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의 1심 재판을 더 연장할 수 있는지 검찰과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상융 특검보는 2일 브리핑에서 ‘드루킹의 1심 재판이 계속 열릴 수 있도록 특검이 법원에 의견서 등을 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없지만) 필요하면 검찰과 협의해보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드루킹의 1심 재판은 오는 4일 결심공판이 예정돼 있고, 이달 안에 1심 선고가 날 것으로 보인다.
1차 수사 기간이 60일로 제한돼 있는 특검팀은 김 씨가 이달 안으로 판결을 받으면 집행유예로 석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김 씨의 신병 확보 방안을 다각도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김 씨 등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해 2,286개의 포털사이트 아이디로 537개의 뉴스 기사 댓글 1만 6,000여개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실행해 184만여 차례에 걸쳐 '공감'을 부정 클릭한 것으로 파악했다.
법조계에서는 업무방해 혐의의 형량이 비교적 무겁지 않고, 드루킹이 지난달 20일 재판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도 동의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집행유예로 풀려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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