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손도손 슬로시티 전주 만들기 시동’
(내외뉴스=박영길A 기자) 대도시 중 세계 최초로 도시전역이 슬로시티로 지정된 전주시가 느림으로 대표되는 슬로철학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을과 시민들을 찾아 나섰다고 밝혔다.시는 28일 혁신도시 문화공간 문화숲에서 혁신도시 공동체 ‘혁사맘’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슬로시티 全州 학교 ‘오손도손‘’ 첫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시민을 위한 全州학교’의 첫걸음으로, 시는 각 마을로 찾아가 전주 슬로시티만의 재미있는 마을 이야기 교육을 실시하고,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전주푸드로 만드는 ‘오손도손 슬로밥상’을 야외에서 함께 나눌 계획이다. 또, 시민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이웃을 만날 수 있는 만남의 자리를 제공해 주민간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인정 넘치는 행복한 도시 만들기 위한 취지도 담았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슬로시티에 대한 소개를 듣고, 전주문화원에서 들려주는 우리지역의 옛 이야기와 지금의 마을 모습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 국악인들의 판소리와 아쟁 등 문화공연도 펼쳐졌다
이와 함께, 이날 오순도순 프로그램에서는 참석자들이 각자 집에서 가져온 반찬과 과일, 문화 숲에서 공동 취사한 밥을 함께 나눴다.
이어, 회원 모두가 100일 후에 받아 볼 수 있는 ‘사드락 사드락 느린 우체통’에 편지를 쓰는 시간도 마련됐다.
시는 슬로시티 마을학교 프로그램 ‘오순도순’을 오는 11월까지 전주시 각 마을 및 단체 등 40개 정도를 찾아가 운영할 계획이며, 신청단체나 마을이 늘어 날 경우 더욱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석한 최민영 혁신도시 마을공동체 ‘혁사맘’ 회장은 “아직은 낯선 도시에서 이웃과 함께 맛있는 음식도 나눠 먹으며 정도 나누고 흥도 더하는 멋진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 상반기에 전주 정신과 슬로 철학의 확산을 위해 슬로투어리즘 전문가와 슬로공동체 지도자 과정의 ‘슬로시티 전주학교’를 운영, 총 43명의 슬로티시 전문가를 배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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