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정체성 담긴 기록물, 문화특별시 전주 소중한 자산
전주정체성 담긴 기록물, 문화특별시 전주 소중한 자산
  • 박영길A 기자
  • 승인 2017.08.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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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29일 (사)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와 함께하는 ‘전주 기록물 기증의 날’ 개최
▲ 전주시
(내외뉴스=박영길A 기자) 전주시는 100년전 도시의 모습과 기후, 생활상을 담은 일기장 등 소중한 기록 자산들이 모아지면서 전주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전주정신의 숲’이 울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주정신의 숲은 각 기관과 가정 등에 흩어져 있는 전주의 역사와 문학, 미술, 예술, 건축 등 인문학적 자료들은 과거 한글고전소설 등 완판본으로 책을 찍어냈던 출판의 도시 전주의 기록문화를 부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특별시 지정에도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29일 (사)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의 역사·문화적 전통을 더욱 가치 있게 할 시민들의 소장 기록물을 모으기 위한 ‘전주기록물 기증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현장 접수를 통해 전주기록물을 접수받았으며, 기록물 전시·관람과 동시에 건강증진 프로그램, 세시풍속 전래놀이 등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관심과 흥미를 더했다.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 전영배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지난 한 달 동안 33개 동분회를 중심으로 586개 경로당에 집안에 보관 중인 전주 관련 자료들을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기록물 기증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대표적인 기증 기록물은 지난 1960년대 태평동에 위치한 한양정밀공업사에서 생산한 국산 8mm영사기와 사령장, 근무사진 등 6점(이정원씨·송천동)과 지난 1960년대 전주 사진 등 40점(이형석씨·중앙동), 지난 1968년부터 1987년까지 모은 경찰공무원 월급봉투 240점(이영근씨·교동) 등이다.

지난 6월 열린 전주기록물 기증의 날에는 100년 전 전주의 풍경과 기후, 생활상이 기록된 선친의 일기와 지난 1930년대 가족앨범, 일제감점기 교과서, 향토지, 100년이 넘은 신약전서, 최명희 작가의 백일장 수상작이 실린 작문교과서, 전주향친회 자료 등 전주의 정체성을 찾아낼 수 있는 자료들이 모아졌다.

기증된 기록물은 전주시 민간기록물 관리위원회 심의 후 기증증서를 교부할 예정이며, 지난 7월말 현재 교부건수는 54건에 기록물은 총 917점에 달한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기록이 모여 전주의 역사가 된다’는 것을 고려해 기증·기탁된 기록물에 대한 분류·정리·연구 과정을 거쳐, 장기적으로는 향후 마련될 임시수장고에 보관해 전주의 소중한 기록 자산으로 보존·활용하는 동시에, 기증문화 확산에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기록물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모으지 않으면, 언젠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때문에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다함께 가꾸어야 하는 숲과 같다. 오늘 행사에 많은 도움을 주신 전영배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축적해온 삶의 경험이 우리 지역에 지혜로 피어나도록 소장하고 계신 소중한 자료를 기증해 주신 것에 존경의 마음을 담아 깊은 감사를 드린다” 면서 “앞으로도 기록물을 통해 우리 지역 역사의 증인인 어르신들의 전주 이야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 기록물 기증의 날’은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전주의 역사, 인물, 사건 등을 보여주는 자료들을 발굴해 전주 기록물의 가치와 의미를 기록 자산으로 보존하기 위한 전주정신의 숲(기록원)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증 행사는 기증기탁자에 대한 예우와 기증문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격월로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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