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아파트서 40대 남성, 방화 후 "불이야" 외치며 흉기 휘둘러
진주 아파트서 40대 남성, 방화 후 "불이야" 외치며 흉기 휘둘러
  • 한병호 기자
  • 승인 2019.04.1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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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흉기 난동으로 사망 5명·부상 13명
▲화재가 발생한 진주 가좌동의 주공아파트 모습. (사진=경남소방본부)
▲화재가 발생한 진주 가좌동의 주공아파트 모습. (사진=경남소방본부)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오늘(17일) 새벽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17일 오전 4시 29분쯤 진주시 한 아파트에서 A(42)씨가 본인의 집에 불을 지른 뒤 아파트 계단에서 대피하려고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복도에서 "불이야"라고 외쳐 주민들을 집 밖으로 끌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흉기 난동으로 60대, 30대, 12세 주민 등 5명이 숨지고, 3명은 중상, 2명은 경상을 입었다.

또, 8명은 화재로 발생한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 집에 난 붙은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다.

경찰과 대치 끝에 오전 4시 50분쯤 현장에서 검거된 A씨는 "임금체불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방화한 뒤 연기 등으로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직업과 정신병력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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