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석정순 기자)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사건의 피의자 안인득(42)의 노모가 아들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려달라며 엄벌을 호소했다.
인씨는 지난 17일 경남 진주시 가좌동 자신의 아파트 4층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을 무참히 살해하고 15명을 다치게 했다.
2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안인득 노모는 "조금도 봐주지 말고 벌해 주세요. 절대 봐주지 말아야 합니다.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노모는 이어 "이렇게 큰일을 저질러서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유족에게 너무 죄송합니다. 가장 강한 처벌을 내려주세요"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인득의 형제들 중 한 명은 "범행 중 손을 다쳤는데, 경찰이 치료하려면 가족 동의가 필요하다고 해 왔더라"라며 "사람을 죽여 놓고 자기는 살고 싶더냐"라고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안씨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8차례에 걸쳐 조현병 치료를 받은 기록이 확인됐으나, 이번 사건 범행 이전 2년 9개월간은 병원에 다니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족들에 의하면, 안인득의 조현병 증세는 20대 후반 이미 나타났다. 하지만 생활고 등 생계 문제가 겹치면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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