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서 피랍됐다 구출된 한국인, 건강 이상 없어...조기 귀국 희망
아프리카서 피랍됐다 구출된 한국인, 건강 이상 없어...조기 귀국 희망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9.05.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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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늘 퇴원 가능할 듯
외교부, 납치사고 발생지역 여행경보 상향 검토
▲(사진=EPA/연합뉴스)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가 프랑스 군에 의해 구출된 한국인 여성이 프랑스 파리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내외뉴스=정옥희 기자)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가 프랑스 군에 의해 구출된 한국인 장 모 씨의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늘(13일) 프랑스 현지에서 퇴원 수속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 당국자에 따르면, 프랑스 현지 군 병원 측은 장 씨에 대해 기본 건강검진을 한 결과 건강상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진단했으며, 심리검사 결과에 이상이 없으면 13일(현지시간) 퇴원이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이에 따라, 장 씨가 조속히 귀국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어, 이르면 이번주 초 한국으로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 특수부대가 무장세력과 교전 끝에 이들에게 납치된 장 씨와 프랑스인 2명, 미국인 1명 등 4명의 인질을 구조했으며, 장 씨와 프랑스인 2명은 11일 오후 6시쯤(현지시각) 전용기 편으로 파리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장 씨는 1년 반 전쯤 가족들에게 장기여행을 다녀오겠다고 알린 뒤 출국했고, 지난 3월 가족들과 카카오톡을 이용해 마지막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여행 경로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프리카 대륙에 도착한 것은 올해 1월 경으로, 모로코, 세네갈, 말리, 부르키나파소를 여행한 뒤 베냉으로 이동하다가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르키나파소 여행경보 발령 상황. (사진=외교부 제공)
▲부르키나파소 여행경보 발령 상황. (사진=외교부 제공)

이들 국가는 지역에 따라 1단계 '여행유의'에서 3단계 '철수권고' 사이의 여행 경보가 내려져 있는 곳으로, 외교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르키나파소의 여행경보를 한 단계 높이고, 베냉에도 여행경보를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위험지역 여행 자제 권고 등 안전 여행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여행경보를 설정할 때는 해당 지역 공관의 보고서와 관련 기관의 검토 등을 참고해 종합적 판단을 거쳐 여행경보를 정한다고 언급하며 "부르키나파소의 경우 적절하게 설정돼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 사고가 났기 때문에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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