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 국가 보물로 지정
전남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 국가 보물로 지정
  • 오채련 기자
  • 승인 2019.05.24 14: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전남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내외뉴스=오채련 기자) 전남 유형문화재 제50호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24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3일, 전남 유형문화재 제50호인 천은사의 극락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24호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이하 극락보전)은 천은사의 주불전으로, 1774년 영조 50년 혜암 선사가 중창했다. 중생들의 왕생극락을 인도하는 아미타불을 주불로 하여 정면 3칸, 옆면 3칸 규모의 다포계 팔작지붕 건물이다.

이 건물은 내부에 높게 세운 기둥인 고주 윗부분에서 대량과 툇보를 일체화해 구조적 안정성을 높인 가구 구성뿐만 아니라 전체 규모는 크지 않으면서도 내부 고주를 뒤쪽으로 좀 더 옮기고 양옆에 보조기둥을 한 개씩 세워 넓은 불단과 후불벽(불단 뒤쪽의 벽)을 구성해 예불공간이 더욱 돋보이고 위엄을 갖췄다.

▲전남 구례 천은사 내부. (사진=문화재청 제공)
▲전남 구례 천은사 내부. (사진=문화재청 제공)

앞면과 옆면의 공포(처마의 무게를 받치려고 기둥머리에 짜 맞춰 댄 나무쪽)는 풀과 꽃, 봉황머리를 조각해 화려하게 장식했지만, 뒷면은 장식을 두지 않고 간략히 처리했다. 용 머리와 꼬리를 조각한 안초공 사용, 섬세하고 화려한 우물천장과 내부 닫집 등의 우수한 조각 기법은 18세기말 다포식 건축의 특징을 보여준다.

문화재청은 "극락보전 내부 단청은 안료분석 결과 19세기 이전의 천연안료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로 벽화·단청 채화기법이 뛰어나고 보존상태도 양호하여 조선 후기의 단청 전통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