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정다연 기자) 천안과 아산 등 충남 5개 지역에 시간당 64mm가 넘는 폭우가 내리고 있어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충청남도에 따르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충남 서북부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 4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예산 156.0㎜, 아산 138.0㎜, 서산 136.0㎜, 천안 130.0㎜, 태안 100.0㎜, 홍성 74.0㎜, 보령 54.5㎜ 등을 기록했다. 공주, 청양, 부여, 서천, 당진 등에도 30∼40㎜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호우경보가 발효된 천안 지역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동의 한 상가와 원성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침수 신고가 접수됐으며, 목천읍 교천리 근처 재해복구공사가 진행되는 공사 현장에서도 도로 일부가 유실됐다.
또한 오전 4시쯤 천안 동남구 북면사무소 주변에 벼락이 떨어져 면사무소 인터넷이 끊겼다가 오전 8시 30분쯤 복구되기도 했다.
비가 집중된 지역에는 낙뢰로 인한 화재도 잇따랐다. 아산시 선장군 군덕리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불이나 1600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낙뢰로 인한 화재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기상청은 충남 북부에 장맛비가 3~4일간 이어지면서 오는 28일 낮까지 100~250mm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비상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저지대 침수에 대비해 배수 펌프장을 점검 중이다. 산사태와 축대 붕괴, 침수 피해 등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밤부터 26일 새벽에 호우 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도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