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표시등, 앱미터기와 연계해 임의조작 방지
패널 통해 광고 송출...광고수입은 노·사가 50%씩 배분
패널 통해 광고 송출...광고수입은 노·사가 50%씩 배분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앞으로는 3배 커진 서울 택시 표시등을 통해 미세먼지 정보나 빈차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택시 표시등에 각종 센서와 LCD패널을 설치해 미세먼지 등 공익정보를 제공하고, 빈차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시인성을 개선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외부 표시등 측면 길이가 25㎝에서 122㎝로 5배 가까이 늘어난다.
택시 표시등 옆면에는 각종 정보를 알리는 LCD 패널과 각종 센서가 설치된다. 아울러, 표시등의 종류도 백열등 및 형광등에서 LED 등으로 교채해 시인성을 높인다.
이 패널을 통해 실시간 기후 및 긴급재난정보와 함께 시정홍보·소상공인 광고 등 공익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다. 공익광고 비율은 최대 50%로 하고, 광고수입은 노·사가 50%씩 배분해 종사자 처우개선에 직접 활용되게 할 예정이다.
또 택시 표시등 크기가 가로는 40㎝에서 36㎝로 소폭 줄고, 세로는 14㎝에서 46㎝로 3배가량 커진다. 크기가 늘어난 부분에는 LED 등이 설치돼 '빈차', '예약', '휴무' 여부를 표시한다.
특히, 택시기사들이 장거리 승객을 골라태우기 위해 빈차표시등을 조작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앱미터기 등과 연계해 표시등 임의조작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에 택시 200대를 시범운영한 뒤 확대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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