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2·3단계 노조, 파업 전주곡 울려
9호선 2·3단계 노조, 파업 전주곡 울려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07.0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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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역서 2인 시위…서울시 민간위탁 결정에 10일부터 파업 돌입
▲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가 9호선 2단계 민간위탁 반대, 1~8호선 직원과 동등한 처우,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면서 8일 봉은사역에서 2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가 9호선 2·3단계 민간위탁 반대, 1~8호선 직원과 동등한 처우,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면서 8일 봉은사역에서 2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가 멈춘다. 서울시가 이 구간의 민간위탁을 결정하자, 관련 노동조합이 시민 안전 제고를 위해 민간위탁을 철회하고 서울교통공사가 직접 운영할 것을 요구하면서 파업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9호선 2·3단계 노조인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는 민간위탁 반대, 1~8호선 직원과 동등한 처우, 인력 충원 등을 공사에 요구한다고 9일 밝혔다.

지부는 이 같은 요구사항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8일부터 이 구간 주요 역에서 2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지부는 이어 10∼12일에 파업을 갖는다.

지부 관계자는 “9호선운영부문의 민간위탁시 재정 보전 등에 시민의 혈세가 들어간다”며 “지하철 운영 노하우가 없는 민간업체가 운행을 맡을 경우 시민의 안전이 크게 위협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메트로9호선지부는 시의 민간 위탁에 반대하며, 3일부터 준법투쟁을 펼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은 이와 관련, “노조가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파업을 철회하고 당사자 간 교섭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민간위탁 반대는 공사와 노조간 임단협 교섭사항이 아니다. 민간위탁은 서울시의회가 결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3차 수탁사 선정 공고를 냈으며, 위탁기간은 올해 9월 1일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이다.

▲ 노조원들은 가슴에 지하철 공영화를 요구하는 문구를 달고 근무하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노조원들은 가슴에 지하철 공영화를 요구하는 문구를 달고 근무하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한편, 서울지하철 9호선은 민간이 건설한 1단계 구간(개화역∼신논현역)은 민간기업인 ‘서울시메트로 9호선’이 운영하고 있다.

번면, 서울시가 건설한 2·3단계 구간은 서울교통공사의 사내독립기업(CIC)인 9호선운영부문이 맡고 있다. 시는 2·3단계 구간 수탁운영자를 2014년부터 3년 단위로 민간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선정했으나, 실제로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했다. 2014∼2017년 1차 수탁사는 서울교통공사의 전신인 서울메트로였으며, 2017∼2020년 2차 수탁사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이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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