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부터)노인들이 대낮부터 인도에 앉아 술추렴을 하고 있다. 그 옆에서 한 노인은 모기 잡는 살충제 등 생활용품을 팔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노인들도 문화생활을 한다. (위부터) 이곳 낙원상가에 위치한 복합상영관(옛 허리우드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노인들이 승강기를 타고 있다. 이곳의 관람료는 55세 이상의 경우 모든 회차와 평일, 주말 모두 2000원이다. 가격이 100원부터 있는 헌책방에서 노인이 책을 고르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현재 서울 구도심 가운데 서울 종로는 탑골공원과 종묘공원, 광장시장 등이 있어, 65세 이상 노인들이 주로 찾고 있다.
▲ 이곳을 찾는 노인들이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해 이곳에 자리한 식당들도 염가에 식사를 제공한다. (위부터) 형편이 좀 되는 노인은 5000원 짜리 국밥을, 5000원에 부담을 느낀 노인은 3000∼4000원짜리 편의점 도시락을, 아니면 2000원짜리 우거짓국으로 끼니를 때운다. 돈이 더 궁한 노인은 가판대에서 1000원짜리 김밥을 먹는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이곳 상인 역시 이들 노인을 상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한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49.6%(2016년 기준)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위이기 때문이다. 이는 이웃나라 일본의 노인빈곤율(19.4%, 7위)보다 2.5배 이상 높은 것이다.
지난주 기자의 휴대폰 카메라에 종로를 담았다.
▲ 이곳은 무조건 싸야 팔린다. 아메리카노 1000원, 떡 1000원, 마스크 1장에 500원(한통 50장에 5000원)이다. 도넛 1개 700원·2개 1000원 등 염가에도 손님이 없자, 포장마차 주인은 오수에 빠졌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현재 서울지하철은 노인들의 무더위 쉼터다. 내방시설이 잘 돼 있어서다.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 안에서 노인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이곳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종로5가역의 경우 현재 냉방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위 세번째부터) 대합실은 통풍밖에 안 되지만, 바로 옆 지하상가는 냉방시설이 잘 갖춰졌다. 노인들이 상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 노파가 지하상가와 대합실 경계에서 더덕을 팔고 있다. 여기부터 냉기가 나온다.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