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광화문 집회의 여파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기세를 부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도 21.5%에 달한다는 방역당국의 발표가 있었죠.
피해가 가장 심각한 서울시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 시행에 맞춰 다음 달 6일까지를 ‘천만 시민 멈춤 주간’으로 정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서울 시내버스도 밤 9시 이후 야간 운행이 20% 감축됩니다. 평상시 주말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바깥 활동을 줄이고, 조기 귀가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서울 시내 325개 노선의 야간 운행 횟수를 현행 4554회에서 3664회로 910회 줄인다”고 밝혔습니다.
시내버스 운행횟수가 줄어들면서 배차 간격은 길어지게 됩니다. 배차 간격이 평균 5분, 많게는 10분까지 늘어날 예정입니다. 그러나 탑승인원이 36명 이상인 혼잡 노선 20개와 심야 전용 버스인 올빼미 버스, 마을버스는 감축 운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서울시는 “우선 오늘부터 감축 운행을 시행한 뒤 승객 수 모니터링을 통해 혼잡 상황이 나타나면 감축 규모를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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