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미디어 전문 미술관 '뮤지엄 다'...‘수퍼네이처’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 다뤄
국내 최초 미디어 전문 미술관 '뮤지엄 다'...‘수퍼네이처’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 다뤄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0.09.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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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센텀시티 '뮤지엄 다'...세계적인 현대 미술 작품 출품
"우리는 세상에 속해 지배를 받고 있는 하나의 작은 존재"
▲ ▲ '뮤지엄 다'  수퍼네이처
▲ '뮤지엄 다' 수퍼네이처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국내 최초의 미디어 전문 미술관이라는 타이틀로 2019년 8월 부산 센텀시티에 개관한 '뮤지엄 다'는 일 년간 3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부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뮤지엄 다의 이번 전시는 '수퍼 네이처'라는 타이틀로 부산환경공단과 세계자연기금(WWF), 대자연과 함께 다양한 생물들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생물다양성(Biodiversity)' 보존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췄다.

최영심 학예팀장은 "현대사회의 경제적 성장과 발전이 긍정적인 측면으로 크게 부각되어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경제적 풍요로움이 해결해 줄 수 없는 문제가 존재하고 있고, 나아가 그 풍요로움의 대가로 현대인들이 잃어가고 있는 가치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수퍼 네이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꼴라쥬 플러스, 신이철, 이세현, 정해윤, 김남표, 두민 등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 22인의 작품 150여 점이 출품된다.

▲ ▲ '뮤지엄 다'  수퍼네이처
▲ '뮤지엄 다' 수퍼네이처
▲ ▲ '뮤지엄 다'  수퍼네이처
▲ '뮤지엄 다' 수퍼네이처

윤상훈 부관장은 "현대사회 기술의 눈부신 진보는 우리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줬지만 그 이면에는 다양한 문제점들이 대두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게 되었고, 가속화되는 지역 간의 분쟁과 종교 갈등, 기후 변화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는 통제 불가능한 재앙들이 발생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삶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든 대신 어떤 소중한 가치들을 상실하게 되었을까.

▲ ▲ '뮤지엄 다' 수퍼네이처
▲ '뮤지엄 다' 수퍼네이처

올해 환경의 날 주제는 '생물 다양성(Biodiversity)'이다. 지구상의 생물종은 약 1300만 종으로 추정되지만 매년 5만종 정도가 사라져가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향후 30년 내에는 지구 전체 생물종의 25%가 멸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과 서식지 파괴 행위는 기후의 변화를 유발하게 되고,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게 되면 생물종이 생활하는 서식지의 환경이 파괴된다. 이로 인해 먹이와 종의 번식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급기야 해당 종이 멸종되는 위기에 놓이게 된다. 생물종의 멸종은 결국 문명과 인류 전체의 멸망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그간 대중들이 미디어나 텍스트 등을 통해 환경 운동의 중요성을 획일적으로 접근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스스로의 자취를 곱씹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 ▲ '뮤지엄 다' 수퍼네이처
▲ '뮤지엄 다' 수퍼네이처

우리는 세상을 통제하지 못한다. 그저 세상에 속해 지배를 받고 있는 하나의 작은 존재에 불과하다. 수퍼 네이처는 관람객들에게 이러한 자각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나아가, 우리가 잃어버린 감성과 관계의 회복, 그리고 상실된 인간성을 되찾기 위한 의식의 전환에 꼭 필요한 문제 제기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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