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최근 기자의 카메라에 좀체 포착할 수 없는 장면이 들어왔다.
대우자동차(GM대우자동차) 마티즈와 한국GM이 스파크가 나란히 잡힌 것이다. 여기에 이들의 원조 티코도 카메라 랜즈에 들어왔다.
대우자동차는 일본 스즈키의 3기통 800㏄ 가솔인 엔진을 장착한 마티즈를 1998년 4월 선보였다.
당시 대우자동차가 1991년 5월 선보인 우리나라 첫 경차 티코를 2009년 9월 단종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마티즈가 티코의 후속인 셈이다.
티코 역시 배기량 800㏄에 차체 중량이 640㎏으로 24.1㎞/ℓ의 연비를 자랑하면서 판매 기간 국민차로 자리를 잡았다. 차량 가격도 당시 300만~400만원 수준이라, 출시 첫해 3만대가 팔렸다.
대우자동차의 모기업 대우그룹이 국민의정부(고 김대중 전 대통령 집권 시기)에 밉보이면서 1999년 공준 분해됐다. 이로 인해 대우자동차는 2002년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으로 넘어갔다.
마티즈는 2008년 경차 기준이 종전 보다 배기량 200㏄ 증가한 1000㏄로 확대되면서 2010년부터 1000㏄로 출시됐다. 다만, 마티즈는 질긴 생명력으로 지엠대우자동차 브랜드를 달고 2011년 3월까지 생산 판매됐다.
그러다 GM이 지엠대우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사명을 한국GM으로 바꾸고 마티즈도 스파크로 차명을 변경하는 등 2011년 새단장했다.
이를 감안할 경우 위 사진은 800㏄ 마티즈 재고를 스파크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현재 스파크는 기아차 모닝에 이어 경차부문 내수 2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