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유럽 대륙에서 지난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70만명에 달합니다. 이는 직전보다 46% 증가한 수치입니다.
현지시각 14일 이탈리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7300여명으로 1차 대유행이 벌어진 지난 3월 이후 최고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지난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습니다.
또 이탈리아 전역에서 개인 파티가 금지됐고, 음식점도 영업시간 제한에 들어갔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도 거리가 텅 비고 술집과 음식점 모두 영업을 중단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편 프랑스는 3개월 만에 다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오는 17일부터 4주간 파리와 마르세유, 리옹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지역에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통행이 금지됩니다.
또 포르투갈은 앞서 선포한 비상사태보다 한 단계 높은 ‘국가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이동 제한에 들어갔습니다. 야외와 식당, 공공시설에서 5명 이상이 모일 수 없고 결혼식 등 가족 모임도 50명으로 제한됩니다.
이밖에 북아일랜드는 ‘서킷 브레이크’를 도입해 일종의 미니 봉쇄조치를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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