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정수남 기자) 최근 기자의 카메라에 잡힌 모습이다.
100원?
대한민국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에 육박하고, 소비자 물가가 오르면서 100원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은 아무 것도 없다.
1970년대는 100원으로 농심라면 2봉지를 구입했다.
10원과 50원, 100원을 없애면 물가가 상승한다. 종전 1원과 5원 동전 역시 물가가 오르면서 사라졌다, 1992년이 일이다.
종전 황동으로 10원 동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작비용이 40원 가량 들었다. 배보다 배꼽이 큰 셈으로, 2006년 말에 금융당국이 싸고 작은 새로운 10원 짜리를 선보인 이유이다.
10원 동전을 없애면 물건 값의 끝수가 50원 단위가 되면서, 자연스레 물가가 오르게 된다. 1110원 하는 물건 값을 1150원으로 올리지, 1000원으로 내리는 장사치는 없기 때문이다.
10원, 50원, 100원 동전이 이미 가치를 상실했다고 해도,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몫은 상당하다는 게 경제계 분석이다.
동전을 허투르게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이다.
관광객들이 2016년 로마 트레비 분수에 던진 동전은 140만유로(17억원)에 달했다. 이 돈은 가톨릭 자선단체에 기부됐다.
우리나라에도 트레비 분수를 모방해 동전을 던지는 곳이 존재했다.
1980년대 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 역에서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작은 분수에 고객들이 동전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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