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증으로 입원 이틀만에 사망
(내외방송=장진숙 기자) 영화계 거장으로 통하는 김기덕(60) 감독이 11일 새벽(현지시간) 발트3국 가운데 하나인 라트비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한국의 유명한 영화 감독 김기덕이 이날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동료들은 이달 5일부터 김 감독과 연락이 닿지 않아 현지 병원들을 수소문하던 중 그가 코로나19 증상으로 현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합병증이 심해져 입원 이틀 만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라트비아에 입국한 김 감독은 라트비아 북부 휴양 도시 유르말라에 저택을 구입하고, 라트비아 영주권을 획득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04년 '사마리아'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 '빈 집'으로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은사자상, 2011년 칸 영화제에선 '아리랑'으로 주목할만한 시선상, 2012년 '피에타'로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는 등 세계 3대 영화제 트로피를 거머쥔 거장으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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