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안철수"본보기로 맞겠다"...여당 "실험대상 아냐"
백신 접종, 안철수"본보기로 맞겠다"...여당 "실험대상 아냐"
  • 허수빈 아나운서
  • 승인 2021.02.2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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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통령은 실험대상 아니다"
국민에는 백신접종 적극참여 당부
안철수 '허락한다면 국민 위해 먼저 맞겠다'
▲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아스트라제네카 홈페이지)
▲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아스트라제네카 홈페이지)

(내외방송=허수빈 아나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 불신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먼저 맞을 용의가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차 접종대상자는 아니지만 정부가 허락한다면 정치인으로서, 또 의료인의 한사람으로서 먼저 AZ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이다.

이어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통해 "AZ 백신이 65세 이상 고령층에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부분과 임상 시험 결과가 없다는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야권의 책임 있는 지도자로서 국민 불신을 덜어줄 방법을 고심하다가 1호 접종 대상자 역할을 하겠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지도자급 인사가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1호 접종자로 적극 나서고 있다. 발칸반도 세르비아에서는 총리가 1호 접종자로 나섰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1호로 접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1일 당선인 신분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그 과정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 등이 앞장서 백신을 맞았다. 이 외에도 많은 국가 지도자급 인사가 국민을 대표해 1호 접종자로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26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그러나 여당에서는 아직 접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AZ 백신 불안감이 커지자 “대통령이 1번 접종으로 나서 국민의 불신을 덜어주면 좋겠다”는 유승민 전 의원의 발언을 강력히 비판했다.

정 의원은 "국가 원수가 실험대상인가"라며 “이는 국가원수에 대한 조롱이자 모독”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원수는 건강과 일정이 국가 기밀이고 보안사항” 이라며 “초등학생보다 못한 헛소리”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은 1953년생으로, 65세 이상이기 때문에 대상이 아니어서 1호 접종은 불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AZ 백신을, 27일부터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AZ 백신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만 65세 미만 입원, 입소자 및 종사자가 대상이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을 시작한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앞두고 연일 “정부가 책임지고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한 만큼, 국민은 이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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