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면역 효과 낮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거부감 확산
유럽, 면역 효과 낮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거부감 확산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2.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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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미만 우선 접종...65세 이상은 이르면 4월부터
정 총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전성 문제없다”
유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거부감 확산
▲ 식약처가 한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가심사에 착수했다.
▲ 정부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관련업계의 백신 접종대상자를 19일 확정됐다.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정부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관련업계의 백신 접종대상자를 19일 확정됐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65세 미만 27만 2131명이다.

정부는 당초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등 전체에 대해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령층에 대해서는 신중히 사용하라고 권고함에 따라 접종 대상을 65세 미만으로 제한했다.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유보 결정을 두고 안전성에 대한 허위·조작정보가 유포되는 등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최근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유보 결정을 계기로 백신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걸로 안다"며 "50여 개국에서 승인을 받았고 며칠 전엔 세계보건기구(WHO)도 긴급사용승인을 했다. 거듭 말하지만,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임상시험 시 65세 이상의 참여 숫자가 부족해 효과성을 확실히 판단하기에 충분치 않았을 뿐이고, 보완을 위한 임상시험이 추가 진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문가 검증을 거쳐 고령층 접종 여부를 결론 내리고 국민들에게 투명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백신에 대한 허위·조작정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총리는 백신에 대한 허위·조작정보가 공공연히 유포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이를 빠짐없이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독일과 프랑스, 스웨덴 등 유럽 국가도 고령층 임상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연령을 65세 미만 성인으로 제한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부작용인 발열이나 두통이 하루 정도 이내에 사라지긴 하지만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해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노르망디 병원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의료진 50~70%가 부작용을 겪었다. 병원 측은 보건당국에 공식 서한을 보내 "일부 부작용은 매우 심각하다"며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독일에서도 필수 근로자들이 심한 부작용 때문에 아스트라 백신의 접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요 외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신의 배경으로 이러한 부작용보다는 다른 백신보다 낮은 효능을 지목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는 3상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 백신의 평균 면역 효과가 70.4%라고 발표했다. 이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95.0%, 모더나 94.1%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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