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반응 보인 접종자는 의정부, 평택에 사는 기저질환자
2일까지 접수된 경증 이상 반응 사례는 총 156건
2일까지 접수된 경증 이상 반응 사례는 총 156건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5일째 되는 가운데 2일 경기도에서 중증 이상의 부작용 신고 2건이 접수됐다.
지난 26일 백신이 시작된 후로 중증 이상반응이 신고된 것은 국내에서 첫 사례이다.
경기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경기도내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5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1명이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였다”면서 “혈압 저하, 전신 무력감 증세가 나타나 현장에서 조치 후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그는 “50대 남성에게서는 접종 후 20분쯤 지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났고 두통, 전신 무력감이 나타나 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 후 현재는 나아졌다”고 전했다.
의정부와 평택에서 이상반응을 보인 두 접종자 모두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보건당국은 의정부에서 이상 반응을 보였던 남성은 고혈압과 당뇨, 평택에서 이상 사례를 보인 남성은 뇌혈관질환 병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아직 도 신속대응팀에 의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두 사례 모두 백신 구성 물질에 대한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와의 관련성은 적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접종 개시 이후 2일까지 경증 이상반응으로 판명된 사례가 총 156건이라고 밝혔다. 접종 후 가볍게 일어날 수 있는 증세였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