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순교성지, 교황청에서 인정한 국제성지 되다
서산 해미순교성지, 교황청에서 인정한 국제성지 되다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3.0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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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면에 있는 천주교 해미순교성지가 교황청이 인정한 국제성지가 됐다. (사진=서산면)
▲ 해미면에 있는 천주교 해미순교성지가 교황청이 인정한 국제성지가 됐다. (사진=서산면)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있는 해미순교성지가 세계적인 국제성지로 지정됐다.

서산시에 따르면 9일 교황청은 해미순교성지를 지난 1일 국제성지로 선포했다.

교황청은 지난해 11월부터 해미순교성지를 국제성지로 만들기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국내에서 국제성지가 선포된 것은 2018년 서울대교구 순례길 이후 두 번째다. 국내단일성지로는 해미순교성지가 유일하다.

해미순교성지는 특별한 기적을 일으켰거나 유명한 성인이 있지는 않지만 세례명을 남기고 순교한 132명의 천주교 신자가 기록으로 남아 있다.

해미순교성지는 또 기록되지 않은 2000여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1800년대 병인박해 때 처형 당한 장소이기도 하다.

다른 나라에 있는 국제성지는 역사적인 장소인 이스라엘 예루살렘과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의 산티아고 등 3곳과 성모 발현된 멕시코 과달루페와 포르투갈 파티마 등 20곳, 성인 관련 순례지 6곳 등이 있다.

한광석 해미순교성지 담당 신부는 “해미순교성지가 국제성지가 된 것은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처형 당한 순교자들의 신앙을 모범적으로 인정하고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된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해미순교성지가 국제성지로 인정받은 것은 서산의 숭고한 역사성을 인정받은 것과 같다. 성지를 조금 더 체계적으로 보존해 사람들이 더 많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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