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치졸한 인신공격"...민주당 "엘시티 특검하자"
박형준 "치졸한 인신공격"...민주당 "엘시티 특검하자"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3.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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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적 모습 못 보여 송구"
한 채는 아내가 10억 융자끼고 구입
한 채는 부인과 전 남편 사이 딸 부부 소유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LCT) 투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대한 특검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는 17일 오후 해운대 엘시티아파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이어 엘시티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직무대행은 "엘시티는 지역 토착 비리, 성관계 유착 비리 등의 결정판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불법 로비를 통해 건설 허가를 취득했고, 그 뒤에 따라 정관계 유력 인사에게 부산지역의 고위층 인사들이 모두 법망을 벗어나 지역사회를 활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형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떠한 불법이나 비리, 특혜가 없었다"며 “엘시티 아파트 두 채를 갖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그 자체가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저희 부부는 30년간 부산 외에는 집을 갖지 않았고 한동안 무주택으로 있다가 아내 명의로 이 집을 작년에 구입했다”며 “여러 가지로 망설였지만 불가피한 사연도 있고 해서 10억원 융자를 끼고 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주택 구입 자금은 사업을 해 온 아내가 주로 마련했고, 앞으로 평생 살겠다고 생각하고 산 집”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자신이 재혼 가정이라며, 한 채의 엘시티 아파트를 소유한 딸은 박 후보 배우자와 전 남편 사이의 자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과는 법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완전히 독립된 가정이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는 “제가 아무리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하더라도 민주당과 집권 세력은 저의 아픈 가족사를 들추며 검증의 범위를 넘어선 치졸하고 졸렬한 인신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 개인적으로 엘시티라는 고가 아파트에 사는 것이 어렵게 사는 시민들에게 민망한 일임에는 틀림없고 좀 더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송구스럽기도 하다”며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이 아파트를 사는 데 어떤 불법이나 비리, 특혜도 없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어떤 법적 문제나 비리가 없는데도 비싼 집에 산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비난을 받는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자유민주주의 체제라 할 수 없다”며 “그런 비난을 하려면 강남에 고가 주택을 소유하면서 이 정권 부동산 정책 때문에 가장 큰 혜택을 본 정권 핵심 인사들부터 비난해야 형평에 맞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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