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아파트 택배차량 출입금지에 "집 앞 배송 중단" 선언
택배노조, 아파트 택배차량 출입금지에 "집 앞 배송 중단" 선언
  • 석정순 기자
  • 승인 2021.04.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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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개인별 배송 불가 아파트'로 지정 예고
▲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이 다시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택배노조는 27일 오후 2시 중구의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사진=SBS뉴스)
▲ 8일 서울의 한 아파트가 단지 내 택배차량 출입을 막고 손수레로 각 세대까지 배송하거나 저상차량을 이용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택배노조는 ‘집 앞 배송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은 해당내용과 관계없음. (사진=SBS뉴스)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가 단지 내 택배차량 출입을 막고 손수레로 각 세대까지 배송하거나 저상차량을 이용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택배노조는 ‘집 앞 배송 중단’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은 8일 강동구 A아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지 내 택배차량 출입금지는 전형적인 갑질”이라며 “철회하지 않으면 이 아파트에서 개인별 배송을 중단하고 단지 입구까지만 배송하겠다”고 밝혔다.

5000세대 규모의 해당 아파트는 이달 1일부터 택배차량의 단지 내 지상도로 이용을 막고 손수레로 각 세대까지 배송하거나 지하주차장에 출입할 수 있는 저상차량을 이용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택배노조는 “손수레를 쓸 때 배송 시간이 3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물품 손상 위험도 커진다”며 “저상차량에서는 몸을 숙인 채 작업해야 해 허리는 물론 목, 어깨, 무릎 등의 근골격계 질환 발생이 더욱 심각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의 방식을 아파트 측이 고수한다면 14일부터 이곳을 '개인별 배송 불가 아파트'로 지정해 아파트 입구로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불가피하게 불편함을 겪게 되실 입주민 고객 여러분께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파트 측 방침은 모두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며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출입을 허용하고, 대신 추가 안전 대책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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