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그대로 퍼온 이레가든빌리지...곳곳 휴식공간에 특이한 식물도 넘쳐나
자연을 그대로 퍼온 이레가든빌리지...곳곳 휴식공간에 특이한 식물도 넘쳐나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4.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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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잉어와 앵무새를 볼 수 있는 생태연못 눈길
기계로 식물을 키우는 것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스마트팜도 발길 사로잡아
북카페, 선큰가든부터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카페까지 곳곳에 휴식처도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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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연못의 모습. 아름다운 빛깔의 잉어들이 노닐고 있다. 인공적으로 꾸며놓은 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를 갖다놓은듯 너무 자연스러운 광경들이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힐링할 수 있는 식물원과 꽃가게, 동시에 기분을 내고 싶을 때 찾아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어 화제다. 지난 6일 채널A '서민갑부' 326회에서 방영해 더욱 유명해진 김포시 '이레가든빌리지'가 바로 그러한 꿈을 이뤄주는 핫플레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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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연못. 디자이너들이 색감을 얻는 것은 이런 흉내낼 수 없는 자연의 색으로부터가 아닐까. 자연의 빛깔은 경이롭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농업법인회사 조은플라워(주)가 운영하는 이곳에서는 식물디자인기업 제이조은이 디자인한 정원을 경험할 수 있고 체험학습농장도 운영하고 있으며 창업하고 싶어하는 손님을 위한 전문가 과정과 취미반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 강사는 대표가 직접 맡아 하고 있다. 

마치 동화 속 세계를 둘러보는 것 같은 이색적인 정원은 열심히 식물을 가꾸는 사람들과 하나라도 더 구경하고 구매하려는 손님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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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팜. 기계가 알맞은 조건으로 환경을 만들어줘 식물을 키워낸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그 부지런한 발걸음 때문에 살아있는 에너지와 기운이 펄펄 넘치는 진풍경이 어우러져 있었다. 영화 속에서나 펼쳐질 법한 숲속에 와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쉬는 공간도 도처에 마련돼 있어 좋은 공기를 마시고 눈호강을 하며 차 한잔 할 수 있는 여유로움도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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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에 위치한 스마트팜으로 올라가면서 계단에서 보이는 광경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화원에는 커다란 지도가 비치돼 있다. 그만큼 규모도 크고 볼거리도 다양했다. 공중 식물 존, 선큰가든, 포토존, 스마트팜, 북카페 등 총 9개의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생태연못이 특히 눈에 띄었다. 

생태연못에는 곱고 아름답다운 빛깔의 잉어들과 앵무새들이 있었다. 생태연못은 이레가든빌리지의 대표가 1000만원을 들여 가꾼 곳이다. 정성에 정성을 들여 가꾼 만큼 깔끔하고 위생적이며 푸릇파릇함의 극치를 맛볼 수 있었다. 

이레가든에 있는 식물에는 하나하나 가격표와 식물을 구입한 후 주의사항이 적혀있다. 식물들 하나하나가 애정을 듬뿍 받으며 모두가 각별한 관심 속에서 자라온 느낌이 딱 드는 대목이다. 포토존들도 있고, 휴게 공간도 여러 곳 마련돼 있어 다른 꽃가게와도 다를뿐더러 어떤 식물원, 화원에 이렇게 종류별로 만족시키는 휴게공간이 마련돼있으랴 싶다. 북카페 공간은 많은 도서들이 자리하고 있고 왠만한 프랜차이즈 커피집들 못지않은 인테리어와 식탁, 의자들이 구비돼 있어 놀라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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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큰가든. 마치 찜질방에 와 있는 듯한 기분도 든다. 마을처럼 만들어진 화원이라 동네 집앞에 꾸며진 벤취들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선큰가든도 아담한 쉼터로 마련돼 있는데 자유스럽게 앉아 여유롭게 대화도 나누고 좋은 공기도 마시며 그곳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아이디어적인 공간이다. 폭포가 흐르는 산속에서 절경을 바라보는 느낌이 드는 앉아 대화하고픈 장소다. 커피를 팔고 테이크아웃 할 수 있는 카페도 있다. 일정액 이상의 화분을 구입하면 공짜로 아메리카노를 주기도 한다.

화원 내 틀어놓은 은은한 음악도 작은 듯 하지만 큰 선물이다. 손님들과 식물들에게 힐링을 가져다 주는 것 같다. 연못의 흐르는 물소리와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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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따라 가면 동화 속 신비의 세계가 한없이 펼쳐질 것만 같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이곳은 부자가 운영하는 곳으로 유명한 농가다. 40년간 화훼 산업의 길을 걸으신 김방석 대표와 아들 김바다씨가 운영하는 이곳은 연 매출 10억 사장님의 이야기로 '서민갑부'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 

600평이나 되는 유리온실은 조경 디자이너인 아들 김바다씨 덕분에 꾸며질 수 있었던 공간이다. 열심히 사업할 수 있는 기술을 익혀 아버지에게 투자, 협력한 셈이다. 부자는 함께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부단히 많은 노력을 해왔다. 백화점 같은 곳에도 조경을 설계하는 등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또 원하면 아파트나 개인주택에도 직접 방문해 개성에 맞는 조경을 설계하고 꾸며주고 관리까지 해주고 있다. 한번 조경을 맡긴 사람들은 매우 만족하며 그 조경을 즐기고 이웃에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이레가든빌리지에서 크게 눈에 띄는 또 하나는 스마트팜이다. 2층에 올라가면 기계에서 나오는 핑크색 조명들로 가득한데 바로 식물을 키우는 기계들이다. 핑크색 조명은 햇빛과 같은 역할을 하는 광합성 램프들이다. 알맞은 온도와 식물이 자라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는 기계들이 눈 앞에 멋지게 펼쳐져 있었다. 하얀색 조명도 있는데 이것은 사람들의 눈에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만든 광합성 램프로 핑크색 램프가 조금 더 효율성이 높다고 한다. 이런 스마트팜까지 갖추고 있어 화원으로서는 없는 게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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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 카페가 있어서 놀라웠다. 꽃가게에, 화원에 이렇게 분위기 있는 카페라니. 카페와 숲속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이레가든빌리지의 김바다 대표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식물과 사람이 만나는 매개체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게 뿌듯하고 보람된 일이다. 이러한 공간을 만들게 된 계기는 일반적으로 식물을 판매하고 구매하는 단순 화원이 아니라 식물과 함께 하는 문화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는 그런 공간들을 만들려고 했고 특히 아버지 아이디어인데, 단순히 뭔가 어디서 유명한 이런 게 아니라 김포라는 로컬을 기반으로 그런 것들이 만들어지는 게 아버지가 진정 하시고 싶으셨던 소망이자, 사회에도 좋은 일을 하는 계기가 될 수있을 것이라 생각을 하셔서 설계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서구에서 구경온 김씨는 자신을 '베란다꽃밭'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베란다 가드너라 소개하며 "다른 화훼농장보다는 차별화된 것 같다. 색다른 면이 있고 답답함이 없다. 쾌적하고 자연스럽다. 내가 베란다 가드너인데 많이 배우고 참고가 될 것 같다. 특이한 식물, 일반적인 식물들이 다양하다. 굉장히 자연스럽게 관리를 안한듯 관리를 잘하셨다. 나도 꽃을 많이 키우고 있어서 이런 곳에 와보게 됐는데 한번 와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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