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특사와도 집중 협의
쿼드 참여와 백신은 직접적 연관 없어
쿼드 참여와 백신은 직접적 연관 없어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우리 정부가 현재 미국과 백신 스와프에 대해 진지하게 협의 중이라 밝혔다.
백신 스와프는 미국 측이 확보한 백신을 한국에게 우선 일정 부분 공급하고 한국이 나중에 되갚는 형식이다.
정 장관은 2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 출석해 국민의힘 박진의원의 "적극적인 백신 외교가 필요하다"는 질의에 이와 같이 말했다.
앞서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변화특사와의 면담에서도 백신 스와프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됐다며, 장관급 차원에서도 협의 중인 문제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지난 17일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를 장관 공관에 초청해 만찬을 하고, 백신 확보를 위한 협력을 당부한 바 있다.
정 장관은 이날 "한미 간 백신 협력은 다양한 관계에서 중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백신 협력을 위해선 미국 주도 하의 비공식 안보회의체(미국, 인도, 일본, 호주 등 4개국이 참여하고 있는)인 쿼드에 동참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에서도 백신 문제는 정치, 외교적 사안과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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