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낮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
먼저 오 시장과 박 시장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의 안내를 받아 상춘재 앞뜰에 먼저 자리했고 문 대통령이 유영민 비서실장과 함께 들어오자 주먹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두 분 다 취임을 축하드린다. 당선되자마자 곧바로 취임하셨는데 나도 그랬다"며 인사했고, 박 시장은 "귀한 자리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두 시장은 5분 가량 서서 담소를 나눈 뒤 오찬을 하러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오찬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코로나19, 부동산 문제,민생경제 회복 등 서울시와 부산시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두 시장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문 대통령이 야당 인사만을 초청해 오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오찬은 제1, 2도시인 서울과 부산의 현안에 대해 야당 단체장들과 머리를 맞대고 협의를 진행하는 매우 중요하게 마련된 자리다"며 "협치의 자리"라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민감한 사안"은 방역과 부동산 문제인데, 단체장이 바뀐 서울, 부산시와 정부가 특별한 협력체제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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