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신새아 기자) 전국 4년제 대학의 2023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윤곽이 드러났다.
2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은 2023학년도에 신입생 34만 9124명을 모집한다. 2022학년도 보다 2571명 증가한 수치다. 반면 정시모집 비율은 지난해 대비 2.3%포인트 줄어든 22.0%로, 수시모집 비율은 역대 가장 높은 78.0%에 이른다.
수시모집에서는 23만 5854명(86.6%)을 학생부위주(교과, 종합)로 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 6만 9911명(91.2%)을 수능위주로 선발함에 따라 기존의 선발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 2019년 11월 교육부는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6개 대학을 특정해 2023학년도까지 정시 비율을 40%까지 높이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은 2022학년도 대입에 이어 2023학년도에서도 전형 간 선발인원을 조정했다. 서울대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 정시 수능전형 비율이 30.1%였으나 2023학년도엔 40.2%로 늘리기로 했으며, 중앙대는 30.7%에서 40.0%로, 숙명여대는 33.4%에서 40.0%로, 경희대는 37.0%에서 40.2%로 각각 수능전형 비중을 높였다.
특히 2023학년도 입시에서는 균등한 고등교육 제공을 위하여 '2023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에 대학이 고른기회 특별전형을 반드시 실시하도록 명시했다. 이에 대학 모두 고른기회 특별전형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2021학년도 4만 7606명, 2022학년도 5만 3546명, 2023학년도 5만 5279명을 각각 선발하는 등 매년 선발 인원이 증가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