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미국인들 사이에서 잘못된 코로나19 부작용'설'이 떠돌아 다니면서 백신을 꺼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여론조사업체 해리스폴의 설문조사를 인용하며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람이 백신이 사망, DNA 변형, 불임, 기형아 출산 등을 일으킨다고 우려하며 백신 접종을 꺼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17일 보도한 바 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미국인 1061명은 접종을 꺼린다고 답했는데 그 중 25%가 부작용을 이유로 꼽았다. 설문 응답자 중 실제 부작용 가능성이 커 조사하고 있는 희소 혈전증, 독감 또는 코로나19 증상을 백신 부작용으로 우려한 응답자는 각각 전체의 60%와 57%다.
그러나 사망 45%, 편두통 37%, 고혈압 26%, DNA 변형 26%, 기형아 출산 24% 등 의학적으로 아직 확실하게 증명되지 않은 이유를 부작용으로 든 응답자도 상당수 있었다.
암에 걸릴 것이라고 생각해 접종을 주저하는 응답자도 22%에 달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을 실제 접종한 뒤 보고된 혈전증을 부작용으로 걱정하는 비율은 20대 경우 37%를 차지했지만 57세 이상에서는 81%로 나타나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악시오스는 "엄밀히 따지면 이들 응답자가 옳다"면서도 "일부 백신이 혈전증과 연관이 있지만 아주 드문 사례다"고 말했다.
또 "응답자들이 혈전증을 부작용으로 가장 많이 알고 있고 이를 걱정하지만 그 위험을 과대평가하는듯 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1년 이내에 코로나19의 부스터샷, 즉 3차 추가 접종이 필요할 것 같다고 앤서니 파우치 미 전염병연구소장이 19일 밝혔다.
미 보건 당국자가 이렇게 강도 높게 언급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백신 효과도 평생 지속되지 않고, 맞은 백신의 효능은 어디까지이고, 어떤 부작용이 자신에게 일어날지 모르는 백신 불신의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