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他백신 제작, 전통 방식 그대로... 안전면서 '끝판왕'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끊임없는 소문과 효능 등에 대해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도대체 어떤 백신인지 베일 속에만 가려져있었는데 드디어 그 장막이 벗겨졌다.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지난 1월 말부터 4월까지 미국과 멕시코에서 약 3만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 결과 90% 이상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작용도 적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효과는 화이자와 비슷하고 모더나와 얀센 백신보다는 높은 수치다.
17일 미국 CNBC를 비롯한 외신보도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자사 백신인 'NVX-CoV2373'의 코로나19 예방률이 9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상 임상시험은 미국과 멕시코에서 약 3만명의 18세 이상 자원자를 뽑아 실시한 것이며 대상자 중 3분의 2는 3주 간격으로 두번 백신을 맞았다.
전반적인 효과는 90.4%로 나타났고, 이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중등도 이상 감염은 100% 예방이 가능하다.
고령 등 중증 감염 고위험자에게는 91%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률은 93%로 나타났다.
앞서 노바백스는 영국 변이와 남아공 변이에 각각 86.3%, 48.6%의 면역을 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3상에서도 긍정적 수치를 보여 3분기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노바백스 백신 4000만회분을 확보했고 3분기 내 최대 2000만회분을 추가로 도입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우리나라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생산이 가능케 됐는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 개발, 생산하는 계약(CDMO)을 체결했다.
다음 절차는 사용 허가인데 미국의 경우 사용 승인이 9월로 미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뉴욕타임즈).
화이자, 모더나 등 3개 백신이 긴급 승인을 받았던 만큼 이번에는 정식 승인 과정을 밟으라고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경우 한국이나 유럽에 먼저 긴급승인을 신청할 수 있다.
승인이 날 경우 매달 1억회분 이상이 생산, 공급 가능해 글로벌 백신 공급에 상당한 진전을 가져올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과도 좋지만 기존의 백신을 만들어 오던 전통 백신과 제조법이 동일해 안전성 측면의 '끝판왕'으로 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