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에 통과한 김두관 의원이 15일 경남도청을 찾아 대권 도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의원은 지난 9~11일 이루어진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에서 김두관다운 관록과 저력으로 예비경선을 무사히 통과해 본경선에 올랐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마땅한 주자가 없는 영남에서, 부족한 제가 지역을 대표해 나서게 됐다"며 "노 전 대통령의 권유에도 아무도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서려하지 않았던 지난 2002년이 생각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두 분의 대통령을 배출하고 경남도지사, 부산시장, 울산시장까지 배출했지만 다시금 부울경은 민주당에 동토가 되어가고 있다"며 영남의 매서운 민심을 인정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영남 민주개혁 진영이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경남의 아들이 다시 어려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후보 6명의 자질과 정책, 비전이 치열하게 검증되어야 한다"며 "부실한 정책과 부도덕은 검증받아야 하고, 무능한 리더에게는 다시 기회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당하고 경쟁력 있는 사람이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가 수도권 일극 국가에서 분권적인 다핵국가로 바뀌어야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첫걸음으로 부울경 메가시티의 완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경수 지사와 힘을 모아 영남 민주개혁세력을 복원하고,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