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예선 탈락 후 잠옷 셀카?...자국 누리꾼들에게 뭇매 맞은 중국 선수
올림픽 예선 탈락 후 잠옷 셀카?...자국 누리꾼들에게 뭇매 맞은 중국 선수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1.07.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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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대 운동선수의 최고 모습" 인민일보 비롯, 선플, 응원의 댓글도 많이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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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루야오 선수. 예선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고 마음을 달래기 위해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쫄았다는 것 인정한다는 문구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사진=웨이보 캡처)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26일 중국 매체인 관찰자망은 지난 24일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한 왕루야오가 자신의 웨이보 계정으로 "여러분 죄송합니다"로 시작해 "저 쫄았던 거 인정합니다. 3년 뒤에 다시 만나요"라는 문구를 올려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특히 사진은 잠옷을 입은 셀카여서 더 많은 악플을 받았다. 

또 '쫄았다(怂)'는 문구는 국가대표 선수가 쓰기에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잠옷 사진에 대해서도 계속 비판이 일자 와루야오는 몇 시간 만에 글을 삭제했다. 

인민일보는 조금 달랐다. 공식 웨이보 계정에 "이기거나 지는 일은 항상 있는 일이다. 열심히 훈련하고 삶을 즐기는 것이 신시대 운동선수의 최고 모습"이라며 "앞으로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고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한편 올해 23세인 왕루야오는 2019년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딴 바 있다. 올림픽은 이번이 첫 출전이었고 예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웨이보에서는 비난만 할 게 아니라 오히려 따뜻한 응원이 담긴 해시태그가 넘치는 등 질타보다는 앞날이 기대되는 선수로서의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는 이들도 역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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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옷 셀카에 '쫄았다'는 표현을 써 더욱 뭇매를 맞은 왕루야오에게는 이제 선플도 달리기 시작한다. 응원하며 앞으로의 도전에 좋은 성적이 함께 할 것이라는 글들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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