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윤석열, 기존 망언을 새로운 망언으로 덮고 있다"
김용민 "윤석열, 기존 망언을 새로운 망언으로 덮고 있다"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8.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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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쿠시마 원전' 발언..."일본 극우도 어리둥절할 일"
"최재형, 출마선언 하겠다는 것인지, 수험생활을 하겠다는 것인지..."
"법무부, 모든 사건 원점에서 재점검...국민께 보고하라"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김용민 의원 페이스북)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김용민 의원 페이스북)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6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후보를 겨냥, "기존 망언을 새로운 망언으로 덮고 있다"며 "새로운 이슈로 기존 잘못을 덮는 특수부 검사 방식인 것 같다"고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120시간 노동발언, 부정식품 발언도 모자라 '후쿠시마 원전은 방사능 유출이 안 됐다는 망언을 했다'"며 "이런 주장은 올림픽을 통해 후쿠시마 부흥을 기원하는 일본조차도 하지 않는 주장"이라고 일갈했다.

김 최고위원은 "일본 극우도 어리둥절할 일"이라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 중 최고 위험단계인 7단계로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동일한 등급"이라고 언급했다.

또 "후쿠시마산 식자재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도 이어졌다"며 "이웃나라에서 발생하고 국민의 안전생명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건에 대해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것은 참으로 황당한 일"이라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혹시 후쿠시마 원전사고도 '국민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위험도를 달리 정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며 "방사능 오염 피해가 우려되는 식자재도 '돈 없는 사람은 그냥 먹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비꼬았다.

이를 보도했던 언론사를 향해서도 "노골적인 편들기가 의심된다"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김 최고위원은 "이를 보도한 언론사는 가장 먼저 이러한 발언에 대해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비판을 해야 함에도 오히려 원문에서 해당 내용을 삭제해 줬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측의 이의제기도 있었다고는 하나 대선 예비후보의 생각을 유권자들이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언론사는 인터뷰를 사실대로 전달할 책임이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검증 대신 문제성 발언을 삭제해 준 것은 결국 특정후보에 대한 노골적인 편들기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언론사의 정치적 편향 문제는 이번 뿐만 아니라 계속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최고위원은 "해당 언론사는 보도의 공정성 훼손과 편집권 침해 문제로 수차례 구성원들의 파업과 단식투쟁이 지속되기도 했다"며 "박정희 정권이 강제로 헌납받아 조성한 정수장학회가 지분 100%를 갖고 있고, 정수장학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사장직을 10년간 맡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2018년까지 언론사 사장을 역임한 안병길씨는 부산서구 동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했다"며 "이런 사정들을 종합해 보면 해당 언론사가 정치적 편향성을 갖고 불공정한 보도를 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을 여지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민주당은 국민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더 나은 언론환경을 만들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또 다른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후보의 대선출마 선언식과 관련해서도 "실소를 자아냈다"고 언급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취재진의 기본적인 질문에도 잘 모른다, 공부하겠다는 말만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 자리는 성장 드라마를 찍는 곳이 아니다. 만반의 준비와 충분한 자격을 갖춘 후에 도전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며 "경험이 없어도 공부만으로 세상을 다 안다는 착각에 빠진 사법 엘리트 출신의 오만함이 그대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 최재형 두 예비후보는 앞으로 준비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준비된 비전과 미래를 국민께 설명해야 한다"며 "그럴 용기와 자신이 없으면 국가를 위해 물러나는 것이 봉사하는 것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법무부와 검찰, 감사원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입당으로 정치검찰, 정치감사원을 인증하고, 아주 나쁜 선례를 만들어 낸 두 후보가 있다"며 "조직의 비상상황이다. 검찰과 감사원은 국민의 신뢰와 정치적 중립성 회복을 위해 윤석열, 최재형의 정치적 판단으로 왜곡시킨 사건들이 없었는지, 모든 사건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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