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인파, 서울서 걷기행진...경찰과 곳곳서 충돌 아수라장
수만 인파, 서울서 걷기행진...경찰과 곳곳서 충돌 아수라장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1.08.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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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참가자 아닌 시민들까지 불쾌지수 증가, 곳곳에 펜스, 경찰차방어막
▲ 경찰이 15일 보수단체들의 광복절 집회를 막기 위해 경찰차로 광화문 일대에 방어막을 쳐놓았다. 2021.08.15. (사진=최유진 기자)
▲ 경찰이 15일 보수단체들의 광복절 집회를 막기 위해 경찰차로 광화문 일대에 방어막을 쳐놓았다. 2021.08.15. (사진=최유진 기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최유진 기자)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들과, 전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 당원, 일부 보수단체들까지 수만명의 인파가 광복절인 15일 서울시청에서 부터 광화문, 탑골공원, 종로 5가에 이르기까지 길을 가득 메우고 걷기행동을 벌이면서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서울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에 81개소의 검문소를 설치하고 집회참가자들을 가려내느라 진땀을 쏟았다. 

또한 곳곳에서 1인 집회·시위가 벌어지거나 수십명이 운집해 도로를 점거하고 기자회견을 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면서 시민들은 크게 불편을 겪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이 무슨 권리로 거리행진을 막느냐"며 항의하거나, 펜스를 친 곳 앞에 드러누워, "통행권의 행사를 막는다"며 항의하기도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시청에서부터 광화문, 종로 3가에 이르기까지 경찰차로 방어막을 쳤고, 펜스를 둘러쳐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했다. 

또한 1인 시위를 하는 현장에만 수백명의 경찰이 동원되 인의 방패막을 치는가하면, 이날 서울에만 수만명의 경찰력이 동원된 것으로 추산된다. 

사랑제일교회 신도나, 국민혁명당의 당원이 아니더라도 평소 문재인 정부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구호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문재인 대통령 구속', '문재인을 체포하라' 등의 문구를 시민들에게 보이며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더불어 곳곳에서는 혁명당 당원 가입을 받았고, 집회 참가자들은 탑골공원에 모여 기습적으로 기자회견을 벌이거나, 종각역 주변 도로를 점거한체 시위를 하는 등 게릴라식 행동양식을 보였다. 

전 목사의 기자회견이나 연설도, 군중이 운집하는 일은 없었지만 이날 하루종일 종로일대는 경찰과 오가는 시민들의 마찰로 불쾌지수가 최고조에 달했다. 

현장에서 만난 국민혁명당 관계자는 "오늘 집회는 걷기운동"이라며 "군중이 모이는 일은 없겠지만 시위는 16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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