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친구들과 함께 하는 삶, 축복이라고 생각해"
책 만들고 받은 인세는 모두 기부하기로"
책 만들고 받은 인세는 모두 기부하기로"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유튜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밀라논나' 장명숙 씨는 18일 에세이 출간을 기념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어린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제 삶에서 허락받았다는 건 축복이다"고 말했다.
장명숙 씨는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최초로 이탈리아 밀라노에 디자인을 배우러 간 유학파 디자이너다. 그가 펴낸 에세이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밀라논나 이야기'는 유튜버로 활동하며 제2의 전성기 시절을 맞고 있는 그녀가 그의 모든 인생을 통틀어 담아놓은 책이다.
올 여름까지 1년 가까이 집필하면서 받은 인세는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은 청소년과 함께 한다는 그는 "유튜브 활동도 다 덤으로 받은 일이다. 덤으로 받은 것은 모두에게 돌려드려야죠"라고 말한다.
장명숙은 밀라노 마랑고니 패셔스쿨을 졸업, 한양대, 동덕여대 등에서 강의했고 1986 아시안게임 개, 폐회식 의상 디자인을 맡기도 했다.
이후에도 그는 쭉 '아이다', '춘향전' 등 수많은 오페라와 무용공연 등에서 무대 의상 디자인을 맡아왔다. 급기야는 지난 2001년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명예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60대 후반이었던 2019년 그는 유튜버 '밀라논나'가 됐다.
'밀라논나'는 이탈리아어로 밀라노 할머니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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