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세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신규 확진자 수는 1800명대까지 치솟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구정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 장기간 연일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낸 바 있다.
역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점차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가 아니라 평균 500~700명대, 연일 800명대에서 최근 1600명대를 기록하더니 이젠 1800명, 2000명대까지 치솟았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한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갈수록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름없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제 주말효과는 거의 의미가 없고,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많은 곳곳의 전문가들도 이제는 주말효과가 사라졌음을 우려하고 있는 형국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805명, 누적 22만 8657명이라고 밝혔다.
주말과 광복절 휴일이 있어 잠시 조금 주춤하나 싶더니 지난 15일 이후 3일 만에 다시 18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번 주 환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6주째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가 4단계로 유지되고 있고 비수도권에서는 3단계가 4주 동안 지속되고 있다.
이달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 일별 추이를 보면
1987명→1990명→1928명→1816명→1556명→1372명→1805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509명, 서울 507명, 인천 91명 등 수도권이 총 1107명이고, 비수도권은 부산 123명, 경남 104명, 충남 70명, 대구 61명, 제주 45명, 강원 40명, 경북 35명, 대전 32명, 충북 32명, 전남 32명, 울산 31명, 광주 30명, 전북 19명, 세종 6명 등 총 660명이다.
38명의 해외유입 확진자 중 1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3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