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총파업 철회...정부에 적자해소 건의
▷ 문 대통령, BTS '문화특사' 임명장 수여
◆ 한미일 북핵대표회의 개최...중국 왕이 방한
오늘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의가 일본에서 열립니다.
한미일 수석대표들이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는 건데요.
지난 주말 북한이 발사한 순항 미사일이 중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미 행정부는 '동맹 복원'을 강조하며 한·미·일 3자 협의를 지속하고 있는데요.
중국과 우호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한국에 외교적 부담이 부각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왕위 중국 외교부장도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방한했는데요.
왕이 부장은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 지역 정세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에 '견제구'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의 대중국 압박 구도 속에 각국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 지하철 총파업 철회...정부에 적자해소 건의
서울지하철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로 예고됐던 총파업도 철회됐습니다.
어제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협의는 밤 11시가 넘어 끝났습니다.
양측은 핵심 안건인 구조조정에서 협의에 난항을 겪었는데요.
사측은 적자 규모를 고려할 때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현재 서울 지하철 적자 규모는 1조 6000억원 가량...적자는 매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사측에 정원 10% 감축과 임금 동결 등을 요구했는데요.
노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결국 파업을 앞두고 “임금 저하와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고 합의했습니다.
대신 정부와 서울시에 노약자 무임승차 등의 공익비용 손실 보전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 문 대통령, BTS '문화특사' 임명장 수여
방탄소년단(BTS)이 오늘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문화특사) 임명장을 수여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이 지난 7월 BTS를 문화특사로 임명한 데 따른 수여식입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에 맞는 외교력 확대를 위해 BTS를 특사로 임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BTS 멤버 전원과 소속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는데요.
청와대 방문은 지난해 9월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 이후 1년 만입니다.
문화특사로 임명된 BTS는 문 대통령과 함께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제76차 유엔총회에도 참석하는데요.
전 세계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기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