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서효원 기자)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할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췄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권 재도전 질문에 자신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시대에 이르렀다고 답했다는 소식을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을 이야기 하며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을 무능력한 대통령이라고 칭하며 바이든 행정부 역시 분열적이라고 비판했다.
작년 11월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때 부정선거가 있었다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재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열어놓은 상태다.
그는 재출마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여러분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출마 쪽에 기운 듯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의 재임 시절 민주당이 코로나19 백신을 깎아내렸다며 미국민의 접종 정체 책임을 민주당으로 돌리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경제정상화를 밀어붙이기 위해 코로나19 위험성을 경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 공화당 지지층에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많은 점을 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탓이라는 평가가 많다.
작년 10월 코로나19에 걸리기도 했던 트러프 전 대통령은 다른 국가 지도자와는 달리 지난 1월 퇴임 직전 비공개로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임할 당시에는 사람들이 백신을 맞으려 줄을 섰었는데 바이든 대통령을 사람들이 믿지 않는 것이 백신을 맞지 않으려는 이유라고도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