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치료경험 등 의료학적 기준에 따라 정신 장애 판정 받은 이들 위해...영화제 개최
병동치료경험 등 의료학적 기준에 따라 정신 장애 판정 받은 이들 위해...영화제 개최
  • 장진숙 기자
  • 승인 2021.09.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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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마음 상태, 정신 상태 주제로 한 '제1회 매드영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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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 다양성, 정신 다양성을 주제로 한 '제1회 매드영화제'가 매드영화제 홈페이지 온라인 상영관을 통해 개최된다. (사진=안티카)

(내외방송=장진숙 기자) 신경 다양성과 정신 다양성을 주제로 한 '제1회 매드영화제'가 오는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매드영화제 홈페이지 온라인 상영관을 통해 개최된다. 

올해 상영 규모는 총 17편(장편 3편, 단편 14편)이며 정신장애 예술단체 '안티카'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28일 안티카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는 'ㅁㅁㅇ ㄱㄱㅇㅇ 몸 마음 경계없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안티카 심명진 대표는 안티카가 2019년 '매드프라이드', 올해 '매드연극제'에 이어 매드영화제를 여는 이유에 대해 "영상을 전공했기 때문에 더더욱 영화가 가진 힘에 대해 늘 느끼고 있다"면서 "의료학적 기준에 따라 정신 장애를 판정받은 사람뿐 아니라 스스로 정신 장애가 있다고 생각하는 현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 개개인의 첨예한 마음의 풍경을 담아 낸 영화들을 적극적으로 발굴, 소개하는 게 영화제 목표"라고 말했다. 

상영작은 총 6개의 섹션(장편 3섹션, 단편 3섹션)으로 구성됐다. 형식 장르의 경계를 넘은 라인업과 마음에 관한 고민과 시선을 담은 특별한 큐레이팅이 돋보인다. 

김문경, 장다나 프로그래머는 "관객들이 매드영화제에서 주류 영화제와는 다른 내밀하고 상냥한 시선을 느끼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불완전하더라도 반짝이는 생각의 지점을 지지하면서도 유수한 영화제들에서 인정받았지만 극장이나 온라인에서 만나기 힘들어서 더 특별한 영화들 역시도 한 자리에 모아봤다"고 전했다.

또 "매드영화제는 정신 장애를 둘러싼 사회적 편견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그 자체를 전복하는 힘을 지닌 모든 이야기를 함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문경 프로그래머는 8월 19일 개봉한 영화 '박강아름 결혼하다' 프로듀서이자, 몸다양성 영화제 '다다름필름파티'의 책임 프로그래머를 맡고 있다.

장다나 프로그래머는 현재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와 '모두를 위한 기독교영화제' 프로그래머다. 장 프로그래머는 "매드영화제 취지에 동감하면서도 이번 영화제의 다양성과 실험성, 자유로움이 관객들은 물론 필름 메이커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어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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