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파이시티 사업'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2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 이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무관하다는 오 시장의 답변은 명백한 거짓말이다"며 "서울 시민을 기만한 데 대해서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상근부대변인은 "당시 TV토론에서 파이시티 사업이 본인의 서울시장 재직 시절과 무관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그러나 실제 파이시티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임 중이던 2008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인허가가 이뤄졌다. 또한 2008년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입장에서도 상당히 신경을 썼다'고 답변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원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를 아주 엄정하게 다루고 있다"고 언급했다.
관련해, "지난 30일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했다"며 "지난 4.15 총선 당시 선거공보물에 '자동차 전용도로'를 '고속도로'라고 표현한 것이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된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비춰봤을 때, '파이시티'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게 거짓말을 한 오 시장에게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돼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서 상근부대변인은 "오늘 검찰 출석에 앞서 오세훈 시장은 '이런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사과라기에는 불편한 심사가 고스란히 드러난다"며 "시장이 되기 위해 서울시민을 속인 것은 죄송하지 않다는 말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