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깨닫도록 만들어야' 김원효, 심진화 둘 다 동감
(내외방송=장진숙 기자) 개그맨 김원효가 술 취해 귀가하던 부끄러운 지난 날을 떠올리며 참회했다.
지난 2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출연, 지금은 달라진 일상의 비결에 대해 털어놨다.
심진화는 "예전에는 술 취하고 들어오면 북엇국을 끓여주면서도 한대 때리고 싶었다"면서 "그러나 이내 감정 소모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스스로 바뀌게끔 하는 거다. 남편이 대단한 사람인 듯 굴었고, 남자들은 단순해서 '당신과 결혼해 나는 너무나 행복하다'는 걸 주입시키면 그런 줄 그런대로 살아가게 돼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원효는 "과거를 생각하면서 내가 참 개 같이 살았구나를 느낀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강아지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강아지에게 손을 달라고 하면 강아지도 고민한다. 이것저것 시도하다 손을 딱 준다. 그러면 보상을 얻을 수 있다"면서 "나로 따지면 술 먹고 늦게 들어가도 심진화가 아무 말 안한다. 나는 또 늦게 들어간다. 그러다 자연스레 개처럼 생각해보게 되더라. 그렇게 귀가 시간은 점점 빨라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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