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성남판교대장도시개발사업(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이 정치권과 법조계 인사들까지 연루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지난 한 주간 키워드 1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였다.
키워드 분석업체 '스피치로그'가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주간 키워드 순위를 분석한 결과, 종합순위, 뉴스, 커뮤니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주요 랭킹 순위 1위는 이 지사가 휩쓸었다.
스피치로그는 2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 약 6년간 근무하다 올해 3월 퇴직하며 퇴직금으로 50억을 받았다고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며 "이로 인해 곽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탈당했으며, 당 내부에선 의원직 제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화천대유의 고문을 담당했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도 화천대유에 근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김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의 누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버지의 자택을 매매한 사실이 확인돼 윤 전 총장도 연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투자자문회사인 '킨앤파트너스'에 400억을 빌려주고, 킨앤파트너스는 화천대유에 초기 자금을 투자한 사실이 밝혀져 SK그룹과 화천대유와의 관련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전날 체포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다시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 씨는 이재명 성남시장 당선 후 인수위 간사를 지냈고, 성남개발공사 사장 대행 때 대장동 사업을 주도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