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덕에 폴더블폰 대중화 등이 큰 영향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이 분기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반도체 호황과 신형 폴더블폰의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9.02%, 영업이익은 27.94% 증가한 것이다.
70조원을 넘긴 것은 삼성전자 분기 매출 상 처음이며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 3분기(약 67조원) 기록을 1년 만에 깨부쉈다.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전망치(16조원)보다는 낮았지만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17조 5700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로 실로 대단한 실적이다.
이러한 호실적은 지난 2분기부터 반도체가 호황을 누리며 이뤄낸 쾌거다.
이날 삼성전자의 부문별 실적까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는 3분기 반도체에서만 9조 7천억~10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2분기(6조 9000억원)보다 3조원 가량 늘어난 결과고, 2018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기록한 두 자릿수 영업이익이다.
스마트폰 실적도 하반기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 대신 승부수를 띄운 캘럭시Z폴드3과 Z플립3 등 '폴더블폰'이 출시되면서 100만대 이상 팔리는 대박을 쳤고, 폴더블폰의 대중화에도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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