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트럭 뒤져 먹을 것 구하는 브라질 주민들...언론에 공개돼
쓰레기 트럭 뒤져 먹을 것 구하는 브라질 주민들...언론에 공개돼
  • 서효원 기자
  • 승인 2021.10.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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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이 된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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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에서 사람들이 쓰레기를 수거하는 트럭 뒤에 매달려 버려진 음식을 찾고 있는 모습이 언론에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브라질 한 마을에서 사람들이 쓰레기를 수거하는 트럭 뒤에 매달려 버려진 음식을 찾고 있다. 

19일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동부 세아라의 주도 포르탈레자 시내 부유층 동네인 바이후 코코 지역에 있는 슈퍼마켓 앞에서 5명의 남녀가 쓰레기 수거하는 트럭 뒤에 매달려 속을 뒤지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이 영상은 우버 택시 운전사인 안드레 케이로즈가 지난달 28일 촬영한 모습이다. 케이로즈는 "이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너무 슬픈 장면"이라며 "많이 고민했고 내키진 않았으나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촬영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신원을 밝히길 거부한 슈퍼마켓 직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런 모습이 일상화 됐다"면서 "거의 매일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어린 아이들도 쓰레기 더미에 몸을 던져 먹을 것을 찾는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하루에 한끼를 해결하기 어려운 주민이 전국적으로 19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2년 전 1000만명에서 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중서부 쿠이아바시에서는 소뼈와 소고기 찌꺼기를 나눠주는 정육점 앞에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선 사진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이 정육점은 10여년 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소뼈와 찌꺼기를 나눠줬지만 이제는 세차례로 늘렸다면서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밝혔다. 

주민들이 소뼈를 찾는 이유는 소뼈로 국을 끓여 먹으려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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