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스트' 촬영 중 사고...소품용 총에 실제 총알이?
영화 촬영이 실제 상황 만들어
영화 촬영이 실제 상황 만들어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영화 촬영 중에는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미국 할리우드 유명 배우 알렉 볼드윈이 영화 촬영 중 발사한 소품 총에서 실제 총알이 발사돼 촬영 스텝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2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영화는 19세기 뉴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러스트'(Rust)라는 제목의 서부 영화인데, 볼드윈은 이 영화에 제작자 겸 주연 배우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이날 산타페 남부 한 목장에서 진행된 촬영 도중 공포탄이 장착된 것으로 여겨지던 소품용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총알이 발사됐고 여성 촬영기사와 남성 감독이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촬영기사는 복부에 총을 맞아 쓰러졌고, 뉴멕시코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어깨를 맞은 감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미 사법당국은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볼드윈은 1980년 NBC 드라마 '닥터스'로 데뷔, 킴 베이싱어와 1994년 출연한 영화 '겟어웨이' 등으로 명성을 얻었다.
2017년에는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하는 역할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이 영화로 제69회 에미상 코미디 부문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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